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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가족여행2

2024년 우리의 목표는 잘 오고 있을까 아이가 생기고 처음 함께한 해외여행이 끝났다. 오랜만의 해외여행이라 설레고 신났던 것도 사실이지만, 아이와 24시간 한번도 떨어지지 않고 이렇게 함께한 시간이 길었던 적이 처음이라 더 좋았고, 그 사실에 한번더 놀랬고, 괜스레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 마져 들었다. 사실 아이는 어디에서 무얼 하건 부모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좋았을텐데, 항상 그런 것을 원했을 텐데, 지금 껏 제대로 해주지 못한 나를 반성하기도 했던, 그런 여행이 끝났다. 이번 여행을 더 뜻깊게 하기 위해, 우리 셋은 2024년 목표를 엽서에 적어 한국으로 보냈다. 매번 새해가 되면 세우는 것 자체의 의미와 의무감만 있는 목표를 세워, 지켜도 그만 안 지켜도 그만인 생활을 이어갔다. 매년 냉장고에 부쳐놓은 목표를 보며 ‘아 .. 2024. 1. 7.
부디 새로움을 두려운 것이 아니라 신나는 것으로 받아 드리는 아이가 되길 인생은 매번 다른 모습이 갯벌이 항상 우릴 기다리고 있고 그걸 건너야만 다음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갯벌에 빨려들어 가지 않으려면 그냥 길을 걸을때 보다 경쾌하게 걸어야한다. 그러니까 단순히 발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약간 무릎은 치켜들어야 한다. 뻘이 몸이나 옷에 조금 튀어서 더러워 질 수 있지만, 지금 만난 갯벌을 건너기만 하면 이것보다 작거나 같은 크기의 갯벌을 만나면 두렵지 않다. 더 큰 갯벌을 만나면 지금 건넌 갯벌의 경험을 잘 되세겨 꼭 이겨내길. 너는 그런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인 아빠가 되길. 202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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