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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사실 나, 네가 엄청 필요해 http://aladin.kr/p/4LCvI 대도시의 사랑법2018년 펴낸 첫 소설집으로 많은 젊은 독자들을 매료시킨 박상영의 두번째 책. 제10회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 우럭 한점 우주의 맛을 비롯해 발표와 동시에 화제를 모았던 4편의 중단편을 수록한www.aladin.co.kr  평일 오전의 공항철도는 놀라울 만큼 한산했다. 창밖으로 회색빛 갯벌과 밑동만 남은 마른 작물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다 문득 이곳이 인천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인천 하면 유설희지" . 갑자기 떠오르는 규호의 목소리. 같이 다니자 유설희, 유설희 간호학원. 미친 사람처럼 혼자 중얼거리다 갑자기 부끄러워져 주변을 둘러보았다. 짐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나 밖에 없었다. 오직 다 식어버린 고로케만이 아직.. 2024. 12. 1.
리하쿠, 리하쿠 http://aladin.kr/p/5Q0mi 이토록 평범한 미래작가 김연수가 짧지 않은 침묵을 깨고, (2013) 이후 9년 만에 여섯번째 소설집을 펴낸다. 작가가 최근 2~3년간 집중적으로 단편 작업에 매진한 끝에 선보이는 소설집으로, ‘www.aladin.co.kr 리하쿠, 리하쿠 지훈은 몇 번이나 그 사케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그러니까 2011년의 봄밤, 활짝 핀 벚꽃나무 아래에서, 리나와 나란히 앉아, 깊은 강을 바라보며, 그 사케, 리하쿠를 마셨다. 몽롱하고 서늘한 맛, 이라고 지금까지도 기억할 수 있는 건 그 병이 불투명한 푸른 빞이었기 때문에. "대학 다닐 때는 지하철보다 차 타고 다니는 게 더 좋았어요. 차창 밖에는 늘 풍경이 있으니까, 그중 최고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움직이면서 바로보는 밤.. 2023.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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