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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3

다행이다, 아직 권투선수의 가드가 목까지만 내려와서 요즘은 너무 치아망이 여행에 관한 포스팅을 많이 한 거 같다. 책을 읽지를 않으니 예전처럼 책에 대한 포스팅을 할 수 없음이 당연한 일인데, 블로그=서평이라는 나의 내면에 박힌 관습이 '너 이러면 안 된다!'라고 소리치는 것 같다. 행복하려고 하는 일들 중에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그거를 또 잘하지 못해서 죄책감을 가지는 내가 가끔은 너무 싫지만, 이것도 또 나이다. 죄책감을 덜려고 또 예전에 썼던 책 중에 서평의 흔적이 남아 있는 글 하나를 소개하려 한다. 김영하 작가님의 '보다'라는 산문집에 관한 서평이다. 이때만 해도 김영하 작가님은 김연수 작가님과는 다르게 산문집을 내는 소설가는 아니라서 신선한 출판 중에 하나였다. 나도 '이제 나 글 좀 쓰구나' 착각하며 살 때라서 약간 책에 대한 평가가 후하지 못.. 2024. 2. 25.
매 순간을 즐기고 사랑하라, 너 스스로 너의 존재를 사랑한다면. 내 인생에서 공식적으로 두번째 잘 쓴 글이라고 해야하나. [2014년 문학동네 '한국작가가 읽은 세계문학'출간 기념 리뷰대회]에서 3등을 수상한 글이다. 지난포스팅에서 밝힌 2023.12.16 - [Rewake ddawoori(흩어진 문장을 찾아서)] - 울고, 깨닫고, 성장하다. 울고, 깨닫고, 성장하다. 내 인생에서 공식적으로 가장 잘 쓴 글이다. 출처는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이다. [2013년 문학동네 연말결산 리뷰대회]에 출품한 서평으로 문학동네에서 그 해 발행한 책 3권 이상을 하나의 서평으 ddawoori.tistory.com 수상에 비하면 소소하지만, 나름 상품도 받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수상한 글들이라도 어딘가에 남아있어서, 다행이다. 이렇게 열심히 쓸때가 있었는데.. 올해의 목표 중 하나.. 2024. 1. 13.
뭐라도 다시 써보겠다는 마음 일년에 백권을 넘게 책을 읽고, 읽고 난 뒤의 생각과 감정을 하나하나 블로그에 기록하며 차곡차곡 쌓아왔던 때가 있었다. 그런 내가 십년넘게 이어졌고, 절대 바뀔일 없다고 바뀔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는 날들을 살았었다. 삶은 팍팍해지고, 챙길 것들이 많아 졌고 가족이 생겼고 빚이 생겼고 아이가 생겼고 그렇게 새롭게 내 인생에 생긴 것들이 백권을 오십권으로 오십권을 다섯권으로 그 다섯 권도 부동산 주식관련 책으로 변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다시 십년정도가 흘러서 뒤를 돌아 봤다. 다음은 망하지 않겠지 생각하며 개인계정으로 관리하던 블로그 글을 티스토리로 다 옮겼는데, 그 티스토리로 옮긴 글들은 다 어디로 살아졌는지 없어졌고, 새로운 블로그를 시작하라는 안내문만이 나를 유혹한다. 십년이 통째로 사라진 기..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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