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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그런 이야기들8

똑같아 보였지만 똑같지만은 않은 하루의 끝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 오늘도 역시 늘상 그랬듯이, 그저그런 하루였다. 그런 하루가 또 의미없이 간다고 여겨질때, 가족과 함께 바라본 노을은 ‘늘상 그랬던 것’을 ‘조금은 특별한 것’으로 바꾸어 놓았다. 매일매일 아침과 저녁이 있는 것은 똑같지만, 하루를 마무리하는 색은 매일 달랐을테다. 그러니까, ‘똑같아보였지만 똑같지만은 않은 하루’ 가 이렇게 끝나며 켜켜히 쌓여 나를 만들어가고 있다. 뭐 그렇다고 치고, 노을이 이뻐서, 노을 위 자리잡은 눈썹달이 조금은 외로워 보여서, 사진 올리고 싶은데. 뭐라도 써야할 것 같아. 이렇게 쓴다. 마무리로 ‘이소라의 6집앨범 눈썹달 중 열두번째 Track, 시시콜콜한 이야기‘ 를 듣고 자야겠다. 내일도 너무 무료하거나, 따분하지 않기를. 2023.09.18. htt.. 2023. 9. 18.
뭐라도 다시 써보겠다는 마음 일년에 백권을 넘게 책을 읽고, 읽고 난 뒤의 생각과 감정을 하나하나 블로그에 기록하며 차곡차곡 쌓아왔던 때가 있었다. 그런 내가 십년넘게 이어졌고, 절대 바뀔일 없다고 바뀔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는 날들을 살았었다. 삶은 팍팍해지고, 챙길 것들이 많아 졌고 가족이 생겼고 빚이 생겼고 아이가 생겼고 그렇게 새롭게 내 인생에 생긴 것들이 백권을 오십권으로 오십권을 다섯권으로 그 다섯 권도 부동산 주식관련 책으로 변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다시 십년정도가 흘러서 뒤를 돌아 봤다. 다음은 망하지 않겠지 생각하며 개인계정으로 관리하던 블로그 글을 티스토리로 다 옮겼는데, 그 티스토리로 옮긴 글들은 다 어디로 살아졌는지 없어졌고, 새로운 블로그를 시작하라는 안내문만이 나를 유혹한다. 십년이 통째로 사라진 기..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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