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차여행(24.01.02.)
호텔조식(스마일란나) - 비즈체험(스마일란나) - 환전/우체국 - 농부악 공원 - YOKO JUNG - 까우소이 메싸이(점심식사) - Elephant POOPOOPAPER Park - 호텔수영장 - Ribs&Co(저녁식사, 아웃백 같은 곳)
이제 점점 기억을 잃어가고 있어, 포스팅의 디테일이 떨어질 것 같은 걱정이 듭니다. 빨리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도 일상에 치여서 매일같이 하지도 못해도, 꽤나 많은 양의 글과 정보를 쏟아낸 것 같은데도, 아직 4일 차 포스팅을 하고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언제 남은 4일 차를 다하나 쉽기도 하고요. 이런 소리할 시간에 얼른 치앙마이 4일 차 여행에서 했던 일 두서없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maps.app.goo.gl/MaeHhQY3vDXNjzjUA
먼저 기분 좋게 우리가 사랑하는 스마일 란나 호텔에서 눈을 떴습니다. 호텔 조식에 기대가 많았습니다. 로띠도 제공이 된다는 정보를 들었고, 첫 번째 호텔의 조식이 너무 맛이 없었기에 이번에는 맛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기도 했습니다. 역시 스마일란나 호텔은 저희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다 맛있었고, 특히 시그니쳐라고 하는 국수 메뉴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도 너무 좋아해서 치앙마이에서 제일 맛있었던 게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스마일 란나 호텔에서 먹은 조식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했고 환경도 좋았습니다.
기분 좋게 조식을 마무리하고 스마일 란나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체험인 비즈공예를 했습니다. 금, 토, 일은 비누 만들기를 하고 그 외는 비즈공예로 팔찌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이 호텔에서 지내는 3일 동안 매일 빠지지 않고 조식을 먹고 비즈공예를 했는데,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모두들 생각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너무 좋아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체험에 참여했습니다.
체험 후에 아내와 아이는 잠시 호텔에서 휴식을 하기로 하고 저는 어제 해결하지 못한 우표를 구매하기 위해 우체국을 들렀지만, 앞선 포스팅에 말했듯이, 우편집중국으로 가는 바람에 허탈하게 엽서에 붙일 우표를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날은 아예 우체국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또, 저희는 한국에서 환전을 60만 원 정도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밧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환전을 하기 위해 환전소를 찾아다녔는데, 생각보다 많은 곳이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2024.02.17 - [EAT PRAY LOVE] - 치앙마이에서 한국으로 엽서 보내기(태국 우체국, 우표 구매)
2024.01.14 - [EAT PRAY LOVE] - 치앙마이가족 여행 1일 차(한국에서 치앙마이 호텔도착까지 필요사항 )
태국은 오히려 1월 1일에는 일을 하고, 1월 2일에 좀 쉰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아침 10시쯤인데도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환전소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햇살도 너무 뜨겁고, 그늘진 곳으로 좀 다니고 싶어서 옆에 있는 공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치앙마이는 방콕만큼은 아니지만, 교통이 혼잡하고 특히 인도가 한국처럼 잘 되어 있지 않아서, 보행자가 다니기는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원이 생각보다 쾌적하게 느껴졌고, 혹 공원 주변 숙소에 머무시는 분 중 조깅이나 산책을 원한다면 공원을 한번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공원에서 운 좋게 현지인들이 세팍타크로 경기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직관은 처음이라 신기해서 영상을 남겨보았습니다.
https://maps.app.goo.gl/V27MiYE2MABorPy96
공원을 지나서도 한참을 걸어서야, 환전소에 도착했습니다. 환전소도 몇 곳은 닫아서 계속해서 걷다 보니 꽤 먼 곳에 있는 곳에 갔는데, 규모는 커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치앙마이에서 총 3번의 환전을 했는데, 이곳에서 환전한 것이 환율이 제일 좋지 않았습니다. 환전은 시행하는 날별로 환율의 차이도 있지만, 그것을 고려하더라도 수수료를 너무 많이 떼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태국이 물가가 싸기 때문에 돈걱정을 별로 하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돈이 아깝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 환전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삼왕상 주변에 있는 우체국 옆에 작은 환전소가 있었는데, 거기가 환율 조건이 더 좋았습니다. 그곳은 실제 환전했던 날 포스팅에서 추가적으로 다루어 보겠습니다. 여행을 다녀와서의 결론은 환전은 보관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한국에서 많이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지에서 몇 번 정도 카드를 사용했는데, 현지에서 환전하는 거보다 오히려 괜찮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 환전 + 일부 신용카드 사용을 추천하는데, 현지에서의 환전도 태국 자체가 물가가 비싸지 않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일부 한국인들은 QR코드로 결제되는 계좌를 만들어서 사용하기도 했는데, 제가 사용하지 않아서 어떻게 하는지 방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https://maps.app.goo.gl/eE1TS4CJBfuCpM9R9
여하튼 환전을 위해 고생한 것에 비해 만족스럽지 않은 기분을 가지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4일 차의 메인 일정은 코끼리 똥종이 만드는 체험을 하는 것인데, 이곳은 일단 치앙마이 시내와는 거리가 상당히 멀어서, 차량을 대절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어떤 분들은 택시로 갔다가 체험 후 다시 그랩이나 볼트 택시를 잡아서 오셨다는 분들도 있는데, 이 경우는 확실히 돌아가는 택시가 잡힌다는 장담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음일정이 있거나, 마지막 시간 때 체험을 하신 분에게 조금 Risk가 있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저희도 택시 대절을 생각하고 다양한 방향으로 알아봤습니다. 먼저 평소에 이동할 때 그랩으로 잡은 기사님들에게 저희의 일정을 알려주면서 기사님의 일정이 가능한지를 물어보고 가능하다고 하면 가격을 흥정했습니다. 가격은 900~1,200 밧을 요구했습니다. 중구남방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알아본 방법은 블로그를 검색하니, 글쓴이들이 자신이 이용했던 기사님의 라인 또는 카톡아이디를 공유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중에 평이 좋아 보이는 카카오톡 아이디 [ima.yoona]라는 분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아마도 우리처럼 연락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였고, 자신은 바빠서 불가능하지만 자신의 팀원 중에 한 명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가격은 1,000밧 정도 요구했습니다. 그냥 예약할까 고민도 했지만, 그랩기사처럼 한 번이라도 봤다면 조금 신뢰가 가겠지만 일단 그러지 못 했고, 유나라는 사람에게 하고 싶었는데 다른 남자를 소개해주니 불안함 마음도 들었습니다. 가격도 매력적이지 않았고요.
세 번째로 알아본 방법은 스마일란나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호텔 프런트에 문의를 했습니다. 다행히도 친절하게 알아봐 주었고, 750밧에 가능한 기사를 구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저희가 지금까지 알아봤던 것 중에 가격도 가장 저렴했습니다. 사실 더 싸게 다녀오신 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신나는 여행에 와서 그리 큰 가격 차이가 아니면 흥정에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군말 없이 오케이 했습니다.
결국, 저희는 세 번째인 호텔에서 알아봐 준 드라이버를 선택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호텔직원의 아내였습니다. 그래서 안전에 대해서는 더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내분이 영어를 못하기는 했지만, 호텔직원과 라인 친구를 추가해서 필요한 대화는 모두 했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번역기를 이용해서 서로 대화를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드라이버를 정하고 나서, 저희가 점심 먹는 곳에 픽업올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점심을 먹을 장소인 카우쏘이 메싸이에서 만나기로 하고 저희는 그랩으로 다른 택시를 타고 카우쏘이 메싸이로 향했습니다. 카우쏘이는 치앙마이의 대표적인 국수음식으로 매운 국물과 계란면이 조화를 이룬 음식입니다. 치앙마이 내 여러 전문점이 있지만 저희는 미슐랭도 받고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한 카우쏘이 메싸이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역시 유명세답게 대기 줄이 길었습니다. 카페처럼 대기하는 사람에게 벨을 나눠주는 데, 벨을 받은 순서대로 벨이 울리면 자리를 앉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저희도 여직원에게 벨을 받았는데, 이게 나중에 화근이 되었습니다. 벨은 여직원이 나눠 주는 게 아니라 반드시 남직원한테 받으시길. 이유는 차근차근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쨌든 나중에 화근이 될 벨을 여직원에게 받으며,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고 물으니 30분 정도 대기 해야 한다고 해서 바로 옆에 있는 요거트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아이도 있고, 날씨도 너무 더워 카페 안으로 들어가 요거트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었습니다. 기대치 않았기에 맛은 괜찮게 느껴졌고, 기다리는 내내 눈치도 주지 않아 좋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1시간을 기다렸는데도 말이죠.
https://maps.app.goo.gl/D2BRkzdn26ecwBVF6
30분 정도 지나서 벨이 울리지 않아, 제가 나가봤더니 분명 제기 기억에 저보다 늦게 들어온 사람이 앉아서 먹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벨을 나눠주는 남직원에게 우리 벨이 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더니, 막 짜증을 내면서 'Be patient'라고 소리쳤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다 저를 쳐다보는 시선을 느꼈습니다. 드라이버와 약속한 시간이 한 시간밖에 남지 않아서 불안해서 물어본 건데, 너무 불친절해서 순간 당황했습니다. 일단은 다시 돌아가서 15분 정도 더 기다렸는데, 이번에는 아내가 남직원에게 가서 다시 물으니, 벨이 울리는 것을 확인시켜 주며 굉장히 짜증을 냈다고 했습니다.
아내도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다 쳐다보는 시선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제가 다시 가 봤더니, 제가 30분 전에 따질 때 벨을 처음 받아갔던 사람도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사실을 아내에게 말하니 아내가 다시 가서 강력하게 따졌고, 저희 벨 번호를 보더니 뭔가 잘 못됨을 느낀 남직원이 사과하며 바로 자리를 내어 줬습니다. 1시간을 대기한 뒤에야 자리에 앉았고, 드라이버와 약속 시간은 30분 밖에 남지 않았었습니다. 추측하건대, 저희에게 벨을 나누어준 여직원은 원래 담당이 아니라 순서에 맞는 벨이 아니 직전에 반납된 벨을 나누어 주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으나, 정확한 이유는 아직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아주 기분이 나쁘게 자리에 앉았고, 아이가 먹을 수 있는 갈비국수와 닭, 소고기 까우쏘이를 시켰습니다. 차이티도 시켰습니다. 기분이 매우 나빠서 사실 안 먹고 싶었지만, 코끼리 똥종이 만들기 체험을 하고 숙소로 돌아가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고, 아이가 배가 고플 것 같아 일단은 먹었습니다. 가격은 너무너무 저렴한 편이고, 짜증 났지만 맛도 있었습니다. 미슐랭 받을 만한 가게였지만, 아무리 바빠도 적정한 친절함은 유지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식당이었습니다. 저는 기분 나빠서 다시는 안 갈 생각입니다.
https://maps.app.goo.gl/TQZdQgD9A89xhSnDA
카우쏘이 메싸이에서 기분 나쁘지만 맛있는 식사를 급하게 30분 만에 끝내고, 드라이버가 약속한 시간에 식당 앞으로 왔습니다. 드라이버의 차를 타고 이제 Elephant POOPOOPAPER Park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느낌상 40~5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았습니다. 고속화 도로를 지나 구불구불한 산속의 도로를 조금 가다 보니 Elephant POOPOOPAPER Park에 도착했습니다.
체험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비용은 인당 150밧이었고 시간대는 홈페이지 내의 안내된 시간 중에 저희가 하고 싶은 시간을 골라 예약을 했고, 비용은 도착해서 예약 확인 후 지불했습니다.
Home | ELEPHANT POOPOOPAPER PARK
체험시간이 되자, 해설사 피터선생님의 유창한 영어 설명으로 Elephant POOPOOPAPER Park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피터 선생님은 왜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들 수 있는지, 다른 동물의 똥과 코끼리똥은 뭐가 다른지에서부터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드는 전 과정을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물론 다 영어로 설명해 주셔서 아이는 못 알아 들었지만, 저희가 이해하고 일부 설명도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이라는 소재로 이야기하니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투어 마지막에는 코끼리똥으로 만들 종이원료를 틀에 곱게 펴서 종이 형태로 만드는 체험도 했습니다. 직접 만든 종이를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그렇게 곱게 핀 젖은 종이를 말리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다는 것까지 설명을 들었습니다. 피터선생님께 이것저것 물으면서 종이를 만드는 과정에서의 의문점을 해소했고, 피터 선생님도 저희가 집중하고 여러 질문을 하니 더 적극적으로 설명해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피터 선생님은 정말 이런 재활용 종이를 통해 환경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 컸습니다.
참고로 여기는 코끼리는 없었는데, 피터 선생님의 이야기에 따르면, 코끼리를 여기에 두고 많은 사람을 보여주면 코끼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 코끼리에게 좋지 않고, 파크 운영차원에서도 많은 유지관리 비용이 들어 더욱더 운영이 상업적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코끼를 키우거나 보여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취지에는 공감이 갔습니다.
체험이 끝나고 코끼리 똥종이로 여러 가지 DIY제품을 만드는 시간이 있었는데 정말 아이가 좋아했습니다. 원하는 글자나 모양을 골라 자신이 만들고 싶은 책이나, 상자에 붙여서 꾸미는 행위를 하는 것이었는데, 원래 계획은 여권 케이스를 3명에서 같이 만드려고 했으나, 아이는 노트를 아내는 상자를 저는 액자를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각양각색으로 집중해서 만들었습니다.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블로그가 마무리되면 어서 사진 인화를 해서 액자에 꼭 사진을 끼워둘 예정입니다.
모든 체험이 마무리되고 입구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 잠깐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옆에 있는 놀이터에서 아이가 신나게 논 뒤에, 드라이버가 있는 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타고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xTTGLt9ZucSvoeeF7
숙소로 돌아가서는 호텔에 있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했습니다. 다들 수영을 좋아하거나 잘하지는 않지만, 날씨도 겨울이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더웠고, 호텔 수영장을 염두하고 수영복을 다 싸왔기 때문에 한 번은 수영장을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기에, 호텔로 복귀하자마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수영장 물은 미지근한 물로 아이들과 함께 놀기에도 적합했습니다. 수영장에 설치된 해먹도 이용하고 짧지만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수영 후 샤워를 하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호텔에서는 저녁 행사를 하는데, 마사지까지는 아니지만 발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따뜻한 약재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시설과 얼굴에 마스크팩을 올려주는 행사를 했습니다. 시간대는 저녁 6시~8시였고, 그 행사와 더불어 과일과 음료를 무료제공하는 해피아워 시간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나서던 중 오늘 마사지를 받지 못했기에 따뜻한 약재물에 발이라도 담거야겠다고 생각하고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아닌 과일을 먹었습니다. 발이 따뜻하니 피로가 풀리는 듯했습니다. 역시 스마일란 나 호텔 짱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여기 직원들은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직장인은 월급 많이 잘 나오고, 일편 한 게 최고이니까요.ㅎㅎ
저녁식사는 호텔과 가까운 곳에 있는 '태국 아웃백'같은 곳에서 먹었습니다. 아침, 점심 모두 태국스러운 음식들을 가득 먹기도 했고, 이때까지는 아직 태국음식 적응기간이었기 때문에 양식으로 저녁 메뉴를 정했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싸지도 않았습니다. 립 작은 거 하나, 피자, 오징어튀김 등 시켰고 맥주도 시켰습니다.
이렇게 먹으니 1,000밧 정도 나왔습니다. 맛은 그냥 상상하는 맛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반갑기도 했고요. 다만 브루게리타는 생각보다 맛이 없었습니다. 비추합니다.
https://maps.app.goo.gl/T7EPStHnBZfJJWF79
호텔로 돌아와서 좀 쉬면서, 책도 읽고 아이는 놀이도 하고, 아내는 일 년째 뜨개질하고 있는 아이의 조끼를 드디어 태국에서 완성했습니다. 분명히 처음 시작할 때는 크게 만들어서 몇 년 입혀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1년을 걸려 완성하니, 왠지 올해 말고는 입지 못할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바쁘고 뿌듯하고, 의미 있는 4일 차 여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4일 차는 특별히 세부적으로 자세히 쓸 것은 없는 것 같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환전이나 드라이버 선택한 것 등은 다른 날과 엮어서 좀 더 자세히 써볼까 합니다. 벌써 너무 많이 까먹은 거 같아 마음이 급하네요. 어서어서 일별 내용부터 마무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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