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2 - [EAT PRAY LOVE] - 치앙마이 여행 계획표 다시 채우기
태국은 대부분의 사람이 '미식의 나라'로 인정합니다. 치앙마이 역시도 태국의 도시답게 너무나 많은 음식이 맛있었고, 방콕과 달리 란나 그러니까 태국 북부지방의 음식까지 경험할 수 있어, 미식 여행하기도 좋은 장소였습니다. 일차별 여행 리뷰에서는 제가 경험했던 대부분의 식당들을 다 기술하거나 할 예정이지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특별히 치앙마이에서 맛있었던, 또는 다시 치앙마이에 방문해도 가보고 싶은 식당 위주로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포스팅할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네요ㅎㅎ
1. SP치킨 (야간 지저분한 느낌을 받았지만 맛은 추천)
전기구이 통닭을 파는 곳이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실제로는 장작으로 통닭구이를 하는 곳입니다.(장작인지 숯인지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올드 타운 내에 위치하고 있고, 대기가 좀 있으나 시간이 길지는 않습니다. 닭구이를 시키면 먹기 좋은 크기를 잘라서 줍니다. 저희는 밥이랑 모닝글로리, 쏨땀도 같이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약간 닭 굽는 아저씨가 사용하는 행주를 보면 더럽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맛도 맛있고, 가격도 착합니다. 추천드립니다.
https://maps.app.goo.gl/DGLhxMz2jt9xCzP6A
2. Kiew Kai Ka (비싸지만 적극 추천 + 치앙마이 수제맥주)
원님만 쇼핑몰 안에 있는 미슐랭 맛집입니다. 고급 태국음식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잠실 롯데타워나 강남에 있는 고급 퓨전 한식당 정도 되지않을까 싶습니다.(실제로 그런 곳에 가본 적은 없고, 그냥 느낌적인 느낌이죠) 음식은 팟타이, 새우볶음밥 고기 메뉴를 시켰는데, 다 맛있었습니다. 특히 여기서는 치앙마이 수제 맥주를 파는데 라거계열인 'Ping River'는 아직도 그립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 포스팅에서 참조하시면 됩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예산이 여유가 된다면 님만해민 방문하시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024.01.20 - [EAT PRAY LOVE] - 치앙마이여행 2일차(찡짜이마켓-왓프라싱-원님만)
https://maps.app.goo.gl/teCWTTKmBncPKHuc9
3. 까우쏘이 메싸이(맛만 추천, 친절은 달나라감)
친절하지 않지만, 정말 가서 기분 버린 곳이지만, 맛있었습니다. 태국 북부지방만 있는 특색 있는 국수 음식입니다. 칼칼한 국물과 튀긴듯한 계란면이 잘 어우러지고, 차이티도 맛있었습니다. 저는 불친절해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해 주세요.)
2024.02.18 - [EAT PRAY LOVE] - 치앙마이 여행 4일 차 (스마일 란나 호텔 - 카우쏘이 메싸이 - 코끼리똥종이 만들기 체험)
https://maps.app.goo.gl/Gh2hyre82QZRt1UdA
4. 아디락 피자 (적극 추천)
반캉왓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피자입니다. 제가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는데, 정말 도우가 쫀쫀하고 고소해서 좋았습니다. 토핑은 약간 싱겁고, 건강한 느낌이긴 했지만 맛있었습니다. 이 도우에 미국스타일에 강력한 토핑이 들어가면 더 저의 입맛에 맞을 것 같긴 했지만, 지금 상태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반캉왓과 뭔가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라고 해야 하나, 저는 전체적으로 반캉왓이 다 별로였습니다. 아디락 피자와 미술체험은 정말 좋았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https://maps.app.goo.gl/XkGdZxEbePKUPcqZA
5. KITI PANIT (태국 북부 전통음식 고급레스토랑, 비싸지만 적극 추천)
고풍스러웠던 식당 외관부터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역사가 깊은 음식점으로 태국 북부 전통음식을 파는 고급 레스토랑이었고, 가격은 꽤나 비싼 편입니다. 음식의 특이함도 특이함이지만 건물 내부의 인테리어가 그 자체만으로 이국적이라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돼지껍질 튀긴 것과 야채를 함께 내주는 음식이 있는데, 한국으로 치면 쌈밥집에서 쌈을 내주는 것과 유사했습니다. 쌈장 같은 소스도 있어 더욱더 쌈밥집의 쌈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고기 구이와 치킨 윙 음식도 시켰는데 맛이 있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목조 건물 2층도 구경을 했습니다. 오래된 목조건물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청나라가 배경인 영화의 한 장소에 와 있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핑강 주변에 가실 일이 있다면 일정에 이 식당을 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https://maps.app.goo.gl/3kHkMR7eUue7xRTCA
6. 로띠 빠데(미슐랭 받은 로띠 그랩으로 시켜서 먹어보시길)
예전에 방콕 여행 갔을 때, 뉴텔라 에그 로띠를 길에서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치앙마이에서도 꼭 로띠를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마일 란나 호텔에서 조식으로 먹긴 했지만, '엄청 맛있다'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맛있는 로띠에 대한 갈증은 여전했습니다. 그리고 로띠가 얼마나 맛있으면, 미슐랭까지 받았을까 하는 궁금한 마음이 사라지질 않아서 꼭 먹고 싶었습니다. 근데 로띠 빠데는 늦은 오후에 문을 열고, 워낙 유명해서 웨이팅도 있다고 했습니다. 또 저희 계획상 로띠 빠데 주변에 여행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로띠만을 위해서 가는 것은 조금 오버가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랩푸드로 로띠빠데에서 로띠를 배달시켰습니다. 외국에서 배달로 음식을 시켜 먹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라고 판단이 되어서 마지막 날밤에 로띠를 그랩으로 시켜 먹었습니다. 맛만 보자고 했는데, 아내가 무려 네 종류를 시켰고,네 종류를 시키니 하나(옥수수맛)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오늘길에 식었을 텐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나나치즈 로띠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시간이 없다면 저녁에 그랩푸드로 시켜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https://maps.app.goo.gl/QkLXbYnaoZeuraei9
7. 블루 누들(한국에 체인내고 싶을 만큼 적극 추천)
워낙 유명한 곳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너무 많았던 곳이고, 먹어 보시면 '그냥 한국인데?'라는 생각이 들 만큼 전혀 호불호가 없는 맛입니다. 나주 곰탕과 같은 고기육수에 면이 들어가 있어서 정말 맛있습니다. 블루누들은 자리가 나면 그냥 합석을 시키는데 저희 같이 합석한 독일 사람도 너무 맛있다고 했습니다. 글로벌 스탠더드 같은 느낌의 국수랄까..
여하튼 가시면 대기표를 주는데, 30분이면 자리에 앉을 수 있습니다. 면종류를 고를 수 있고 양도 고르는데 남자분들은 양 많은 것을 고르세요. 저는 작은 거 골랐는데, 부족했습니다. 맛있어서 한국에 체인점 내볼까?라는 생각도 했는데, 아마 수천 명의 사람이 그런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가격도 당연히 착하고, 뭐 워낙 유명해서 치앙마이 가시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가실 것 같습니다.
https://maps.app.goo.gl/To6VcFMySjfVMBru9
8. Mr. Kai Restaurant (가성비 최고, 친절함 뭐 하나 빠지지 않는 태국의 밥집, 적극 추천)
여기는 저희가 유일하게 두 번 간 식당입니다. 여러 가지 태국 음식을 파는 곳으로 한국으로 치면 '백반집'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똠얌꿍, 팟씨유, 볶음밥 다 맛있습니다. 치앙마이의 식당 중에 유일하게 수저를 비닐에 감싸서 내주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양도 많고, 가격도 너무 싸서 저희처럼 일주일 이상 여행하시는 분들은 매번 특별한 것을 먹기에는 좀 무리가 있으니, 이 식당을 정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여행 마지막날 저녁, 남은 시간이 애매해서 공항에서 밥을 먹을까 Mr. Kai Restaurant에서 먹고 갈지 고민하다가, 무리해서 라도 Mr. Kai Restaurant 밥을 먹고 갔습니다. 지금도 아내와 저는 저녁을 공항에서 먹었으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정말 잘했다, 너무 맛있다는 말은 치앙마이 이야기할 때마다 합니다. 마지막 저녁을 먹고 사장님께 이게 저희에 치앙마이에서 라스트 밀이라고 했더니, 너무 고맙다고 하면서 물을 두 병 공짜로 주셨습니다. 공항 가면서 먹으라고, 그 마음이 아직도 고맙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정말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maps.app.goo.gl/3ntUEwRNTwj1CTKd9
이제 7일차 여행일정을 기록할 예정입니다. 몇 개만 더 쓰면, 올해 목표 중에 하나인 치앙마이 여행기 기록하기는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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